남부에서 중부로…예년과 다른 야생조류 AI 검출 경향
ㆍ작성자: 운영자 ㆍ작성일: 2018-01-08 (월) 16:05 ㆍ조회: 417
◇ 국립환경과학원, 올겨울(2017년 11월 이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경향 분석
◇ 예년(2016년)과 달리 AI가 남부(순천, 제주)에서 먼저 검출되고 이어서 중부(천안, 용인)에서 검출
◇ 유전적 계통이 다른 H5N6형 AI 바이러스 2종류 동시 유입

□ 올겨울(2017년 11월 이후) ‘야생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 바이러스가 남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등 예년(2016년)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통상적으로 AI 바이러스는 겨울 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에 따라 중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된다.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올겨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 경향을 분석한 결과, 예년과 다르게 AI 바이러스가 남부(순천, 제주)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고 한 달 후 중부(천안, 용인)에서 검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야생조류의 분변, 사체 등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이 검출되었음을 확인했다.

○ 이는 2016년 같은 기간에 검출된 37건의 22% 수준이며, 처음 검출된 시점도 16일이 늦은 편이다.

○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2017년의 겨울철새 유입이 2016년에 비해 다소 늦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 분석 결과, 2017년 11월 13일부터 순천, 제주 등 남부 지역에서 처음 검출되기 시작한 AI 바이러스는 12월 13일부터 중부 지역인 용인, 천안, 안성에서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같은 검출 경향은 예년과 다른 것으로 2016년에는 10월 28일부터 중부(천안, 아산, 원주 등) 지역에서 먼저 검출된 후 11월 중순 이후 남부(강진, 부산, 창원 등) 지역에서 검출되기 시작했다.

○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올겨울 고병원성 AI가 남부 지역에서 처음 검출된 것은 고방오리, 홍머리오리 등의 장거리 이동 철새들이 북극해로부터 홍콩, 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해안, 제주도 등 남부 지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 올겨울에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2016년과 다르게 유전자형은 같고 유전적 계통이 다른 2종류의 H5N6형 AI 바이러스가 11월부터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 2016년은 10월 이후 한 가지 유전자형의 바이러스(H5N6)가 검출되다가 그해 12월 중순부터 새로운 유전자형의 바이러스(H5N8)가 함께 검출됐다.

□ 한편, 올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 시기와 분포도 예년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의 철새 종수 및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2017년 10월에는 전년 같은 달의 186종 50만여 마리에 비해 약간 적은 176종 38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 2017년 11월에는 전년 같은 달의 195종 90만여 마리에 비해 줄어든 159종 60만여 마리를 기록했다.
○ 2017년 12월에는 전년 같은 달의 195종 119만여 마리와 비슷한 189종 108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경향이 예년과 달라 철새의 이동 경로 등을 면밀하게 추적하여 분석하고 있다”라면서, “겨울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는 2018년 2월부터 저수지, 습지 등 철새 서식지 주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철새도래지 현황 및 개체수>

<질의응답>

1.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는 무엇인가요?
❍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ighly pathogenic AI)과 저병원성(Low pathogenic AI)으로 구분됩니다. 
❍ 이중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예찰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우리나라는 과거 6차례의 고병원성 AI의 발생으로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바 있습니다. 철새에 의한 유입이 여러 발생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생시기(‘03년2월, ’06년11월, ‘08년4월, ’10년12월, ‘14년1월, ’16년11월)가 겨울철새의 도래시기와 겹치고 있습니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철새가 보유할 수 있는 AI 바이러스를 조기 검출하여 야생조류 AI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AI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AI 바이러스는 어떻게 분석하나요?
❍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의 분변 및 포획철새의 생체시료(목, 항문, 혈액)을 채집하여 AI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 1차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AI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확인 후, 계란에 접종하여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와 유전자형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전문용어설명>

❍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크게 구분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칠면조에서 급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까운 폐사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지만 오리에서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 저병원성 AI 바이러스(Low Pathogenic Avian Influenza, LPAI):야생조류와 사육오리, 거위류에서는 대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닭에서도 병원성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일부 저병원성 AI(H9N2)의 경우 산란율 저하 등의 임상증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기도 한다.

❍ 분변시료 및 생체시료 : 분변시료는 AI 바이러스 분석을 위해 야생조류의 서식지 등에서 채집하는 야생조류의 분변이며 생체시료는 같은 목적으로 야생조류를 포획하여 인후두(목) 및 총배설강(항문)에서 채취된 체액이다.

❍ 유전자분석법(Genetic Analysis): 시료 중 특정유전자의 존재를 분자생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 AI 바이러스의 분류 : HA 항원(Hemagglutinin antigen) 및 NA 항원(Nuramidase antigen)으로 구분하며, 바이러스의 표면에 존재하는 혈구응집소(HA)의 특성에 따라 H1~H16의 16종, 뉴라미니다제 효소가 나타내는 표면 단백질(NA)의 특성에 따라 N1~N9의 9종의 아형으로 구분한다.

 ※ H형과 N형을 조합할 경우 AI바이러스는 이론적으로 총 144종(=16×9)의 아형이 존재하게 된다(예: H1N1....H16N9)

- 환경부자료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