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형광물고기 환경유해 논란 ㆍ작성자: 연합회 ㆍ작성일: 2003-11-27 (목) 17:06 ㆍ조회: 2930 산호 유전자 주입해 유전자 변형 변종 규제없는 방출 위험성 내재 미국 ‘요크타운 테크놀러지’ 사가 어둠속에서 형광성 붉은 빛을 발하는 관상용 열대어를 내년 1월 5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혀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글로피시’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인 이 애완용 물고기는 송사리만한 크기의 관상용 열대어 ‘지브러 피시’에 언제나 빛을 발하는 바다 산호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생명공학을 통해 태어난 유전자 변형 관상어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식품안전센터 등 일부 환경단체들은 이 관상용 열대어가 사람들에 의해 자연의 수로들로 흘러 들어가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할 수가 있기 때문에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판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보통 때는 붉은 색깔으로 있다가 어둠 속에서는 형광색 붉은 색깔을 띠는 이 물고기는 싱가포르의 중국계 학자 궁즈쥐앤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앞서 대만에서도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어둠 속에서 녹색을 발하는 유전자변형 관상어를 개발돼 생태계 파괴 논란 속에 수개월째 시판하고 있다. 싱가포르 같은 나라에서는 수입된 이 열대어들을 압수 조치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문제가 된 ‘글로피시’는 당초에는 환경에 유해한 물질들을 탐지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독성 물질이 존재하면 형광을 발하도록 개량된 것”이라고 요크타운 테크놀러지사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년간 연구 과정에서 해파리로부터 빼낸 ‘녹색 형광 단백질’로 불리는 유전자를 주로 사용했으나 ‘글로피시’에는 바다 산호의 유전자를 주입해 언제나 빛을 발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의 식품안전센터 간부 앤드루 킴브랠은 “글로 피시는 생물학적 공해”라고 비판하고 이를 규제하지 않으면 선례를 남겨 “다양한 새로운 유전자를 가진 수십만의 변종들이 아무런 규제도 없이 환경 속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식품 공급용으로 사육되는 유전자 변형 동물들을 규제하고 있으며, 성장촉진을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연어의 판매를 승인해야 할지 고심중이지만 유전자 변형 관상용 열대어를 규제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